아. 쓰고 싶은 글이 많다. 이 과제만 끝나면 이 과제만 끝나면 나는 졸전을 해야지 가 아니라 글을 써야지 생각한다.
많은 생각들과 순간들을 기록해 두어야만 한다. 나는 요즘 책상에서 꾸벅꾸벅 졸면서 라면을 먹는다.
아주 절망적이던 날에(지금은 아니에요 걱정마요) 검정치마의 "I like watching you go"를 들으며 캠퍼스를 걸었다.
예전에 ABBA의 "Slipping Through My Fingers"를 들으며 울컥했던 기분이 떠올랐다. 'The feeling that I`m losing her forever, And without really entering her world.' '밖으로 보이는 조그만 점이, 먼지만큼 작아지도록, 뚫어지게 쳐다봤을' 엄마, 아빠의 마음은 어땠을까. 어쩔 수 없다. 사람이 누군가의 세상에 완전히 들어간다는 것은, 심지어 부모자식이라고 하더라도 불가능한 일이다. 나는 결국 혼자서 나의 짐을 짊어지고 이 길을 가야 합니다. 힘낼게요. 약 챙겨먹을게요.
졸업작품 중간평가는 5월 19일이다. 끊임없이 곁눈질 하면서 나는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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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orldofddanjit
:

K와의 문자

세 개의 학번 2010. 4. 27. 01:09 |
Boyhood
나도..
04/21 04:17 AM
ㅠㅠ우리왜이런걸
까..대체어디서부
터잘못들어선건지
..
04/21 04:18 AM
Boyhood
주제도내가고르는
건데그거부터자신
이없어 자꾸입구
에서서성이는거같
다..;
04/21 04:22 AM
K
그러게말야ㅡ하고
싶은거맘대로해!
하니까오히려모르
겠어..평소에너무
생각없이산건지
04/21 04:24 AM
Boyhood
적당한사이즈의주
제와문제제기를찾
는(or하는)게버
거워;그렇게큰스케
일의사람은아닌데
04/21 04:29 AM
K
맞아. 내것들항상
너무자잘하대ㅡ근
데큰건모르겠고;
맨날같은데서맴돌

04/21 04:30 AM
Boyhood
오늘도늦게자긴하
는데..-ㅜ내일은
뭐가나올까;; 너
감긴나았어?나도
가벼운코감기야
04/21 04:33 AM
K
병원다녀오고많이
좋아졌어ㅡ사실아
픈거완전사치라는
생각에쉬기도뭣해
04/21 04:34 AM
Boyhood
몇일포기하고푹쉬
는게빨리낫긴한데
그러기쉽지않지..
철학책추천FTP개
인폴더에올렸어
04/21 04:39 AM
K
사실몇일쉬면서제
디시아이들을고생
시켰어;ㅋ책목록
고마워ㅡ얼마나읽
을지는모르겠지만
04/21 04:40 AM
Boyhood
난학기끝나고나볼
듯해 근본적인걸
고쳐보고싶지만늘
그렇듯급한불끄겠
다고또미루겠네..
04/21 04:42 AM
K
늘그렇듯..그래도
다지나갈거야그치
?
04/21 04:43 AM
Boyhood
이것도지나가리라
...ㅎ자야지이젠-
안자?
04/21 04:46 AM
K
자야지목이다시부
어오르고있어 ㅋ
ㅋ잘자ㅡ깊게자

04/21 04:48 AM

 * 4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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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orldofddanj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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