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기간 : 2009년 8월 20일 - 9월 2일
(중간에 페로제도 여행기간을 제외한 11박 12일)
이용 항공편 : 아이슬란드 익스프레스로 영국 런던과 아이슬란드 왕복 
(https://www.icelandexpress.com/)
총 지출 : 1796000원(왕복 항공 542000원, 교통 430000원, 숙박 304000원)
참고한 책 : 론리플래닛 - 아이슬란드 (곳곳의 마을과 여행지에 대한 절대적인 정보!)
참고한 사이트
http://www.bogf.is/en (제가 버스패스를 이용했던 Trex사의 홈페이지)
http://www.re.is/ (데이투어, 구간버스를 이용했던 Reykjavik Excursions사의 홈페이지)
http://www.icelandtouristboard.com/ (아이슬란드 여행 및 관광정보)
http://ko.exchange-rates.org/history/KRW/ISK/T (아이슬란드 크로나 환율 계산)

여행기 모음
http://myboyhood.tistory.com/entry/아이슬란드-여행기
http://myboyhood.tistory.com/entry/아이슬란드-여행기-1 (Vik)
http://myboyhood.tistory.com/entry/아이슬란드-여행기-2 (Vik & Skaftafell)
http://myboyhood.tistory.com/entry/아이슬란드-여행기-3 (Skaftafell & Jökulsárlón & Höfn)
http://myboyhood.tistory.com/entry/아이슬란드-여행기-4 (Mývatn)
http://myboyhood.tistory.com/entry/아이슬란드-여행기-5 (krafla & Dettifoss & Akureyri)
http://myboyhood.tistory.com/entry/아이슬란드-여행기-6 (Akureyri)
http://myboyhood.tistory.com/entry/아이슬란드-여행기-7 (Reykjavík)
http://myboyhood.tistory.com/entry/아이슬란드-여행기-8 (Gullfoss & Geysir & Blue Lagoon)

작은 정보
 아이슬란드는 차 랜트와 대중교통(버스)중에 어떤 교통수단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여행의 형태가 많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Geysir, Jökulsárlón, Blue Lagoon 등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꼭 방문 할 유명 관광지들은 한정되어 있고, 아이슬란드의 진짜 매력은 작은 마을들과 길 위에서 얼마나 많은 시간과 시선을 쏟을 수 있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비용과 국제운전면허등의 문제가 해결된다면, 차 랜트가 자유로운 여행에 좀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여행하는 내내 했습니다. 버스패스를 통해서도 아이슬란드를 둘러보는 것이 가능하고, 작은 마을들까지도 방문할 수 있지만, 하루에 1회 혹은 2회정도 운행하는 경우가 많아 이동에 제약이 많은 편 입니다. 하지만 저처럼 혼자 여행한다면 버스패스를 이용하는게 가장 경제적이면서도 최선의 선택인 것 같습니다.
 여행기1편에서도 언급했지만 Trex와 Reykjavik Excursions사에서 버스패스를 운영하는데, Reykjavik Excursions는 Reykjavík을 중심으로 주요 관광지를 왕복하는 버스프로그램을 묶은 패스, Trex는 아이슬란드 전체(남부, 내륙순환, 서부포함 등등..)를 순환할 수 있는 버스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는 조금 구석구석을 보고싶어 Trex의 버스패스를 구입하고, Trex버스 운행시간이 맞지 않는 일부 구간을 Reykjavik Excursions의 버스로 이동했습니다. 몇몇 관광지는 Reykjavik Excursions의 데이투어를 이용했구요. 1주일 이내로 짧게 여행하신다면 Reykjavik Excursions의 버스패스나 데이투어를, 2주 혹은 그 이상을 천천히 볼 경우 Trex의 프로그램이 좋을 것 같습니다. 계절과 요일에 따라 운행이 달라지기도 하는데 참고사이트의 두 회사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패스는 버스터미널이나 Reykjavik 시내 등지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아이슬란드는 아직 EU에 속하지 않아 크로나라는 고유 화폐를 쓰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는 유럽중에서도 비싼 물가로 유명한 나라인데, 몇년 전 IMF사태 이후에 아이슬란드의 물가가 내려가고 있어 근래가 여행의 최적기라고 하고 실제로도 8월 중순 유럽 여름휴가의 끝물에 많은 유럽 관광객을 만났습니다. (그렇다고 싼 건 아닙니다. 여전히 런던과 비슷하거나 더 비싼 물가를 자랑합니다.) 제가 여행할 당시에는 1ISK를 약 11원으로 계산했는데 귀국해 찾아보니 그 당시가 약 9.8원 정도였습니다. 국내에서 바로 환전이 되지 않고, 유로화를 아이슬란드 도착 후 환전하거나 신용카드로 인출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아이슬란드는 신용카드 결재 시스템이 정말 잘 되어있어, 신용카드 하나만 들고도 여행할 수 있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입니다. 콜라지수는 어디서(도시? 편의점?)사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었는데 보통 0.5L가 2200원 정도 였습니다. 아이슬란드어를 사용하지만 간단한 영어는 어디서든 가능한 편 입니다. 나이가 젊을수록, 관광객을 상대할수록 영어를 잘 쓰는 것 같았는데 초급영어소통조차 불가능한 버스기사 아저씨가 있던 걸 보면 개인적인 차이가 더 큰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지출은 교통비에 치우치는데, 관광지가 자연유적이라 따로 입장료가 없는 경우가 많고 반면 작은 마을이나 관광지들이 아이슬란드 전역에 펼쳐져 있어 버스나 랜트카로의 이동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유럽에서 아이슬란드로 들어가는 왕복항공비용도 무시할 수 없죠. 아이슬란드 에어와 익스프레스가 있는데, 아이슬란드 에어가 더 큰 회사이고 비용도 대체로 조금 더 비쌉니다. 관광은 데이투어 뿐만 아니라, 빙하투어, 내륙지방투어, 고래투어 등등 다양한(그리고 비싼) 프로그램들이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Reykjavik 시내 인포메이션 센터로 가보면 알겠지만 정말 많은 프로그램들이 있거든요!
 아이슬란드에서 여행지를 추천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론리 플래닛 아이슬란드편 한 권만 훑어보면 대략적인 아이슬란드의 관광지와 유명한 스팟들이 눈에 들어오고 대부분 이런 장소를 중심으로 여행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장 인상적으로 남아있는 풍경은 난생 처음 보는 빙하의 푸른 빛깔도 아니고, 거대한 폭포의 압도적인 매력도 아니었습니다(물론 그것들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기억됩니다). 햇살 좋은 오전 Vik의 하이킹 코스를 따라 산책을 하던 시간들이나, Höfn의 해안가를 따라 걷다가 벤치에 앉아 노을지는 풍경을 멍하니 바라보던 저녁의 시간들이 가장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덜 알려진 곳들, 작은 곳들을 발견하는 마음으로 천천히 여행한다면 정말 아름다운 것들을 보여주는 곳 입니다.

(마지막으로 아이슬란드 글을 쓰고 나니, 혹독한 오리엔테이션 같았던 아이슬란드에 다시 가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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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orldofddanj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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