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로제도 여행 정리

여행 기간 : 2009년 8월 28일 - 9월 1일 (4박 5일, 저녁 입국과 새벽 출국으로 실제 여행은 2박 3일)
이용 항공편 : 아틀란틱 에어(http://www.atlantic.fo/)로 아이슬란드 - 페로제도 왕복
총 지출 : 679000원(왕복 항공 285000원, 교통 11800원, 숙박 173000원)
참고한 책 : 론리플래닛 - 스칸디나비아 반도 편 中 Faroe Island 챕터 
                (온라인에서 챕터만 pdf파일로 구입가능 http://www.lonelyplanet.com/faroe-islands )

여행기 모음
http://myboyhood.tistory.com/entry/페로제도-구경-1 
http://myboyhood.tistory.com/entry/페로제도-구경-2 (Vestmanna)
http://myboyhood.tistory.com/entry/페로제도-구경-3 (Kirkjubøur & Tórshavn)
http://myboyhood.tistory.com/entry/페로제도-구경-4 (Viðareiði)

작은 정보
 페로제도는 다른 어떤 곳보다도 정보가 부족했습니다. 페로제도로 떠나기 전날 론리 플래닛 온라인에서 Faroe Island 챕터만 pdf파일로 결재해 여행에 참고했습니다. 하지만 현지에 가면 관광에 필요한 교통이나 정보가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여러 섬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버스나 페리로 각 섬들을 드나들 수 있고, 관광객을 위한 Travel Card(4일 혹은 7일간 Mykines를 제외한 모든 버스/페리 이용가능)도 공항, 버스터미널 등지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7-day : adult = 600 DKK, child = 300 DKK / 4-day : adult = 400 DKK, child= 200 DKK) 하루 두 곳 이상 방문하기 어려운 스케줄 특성상 수도인 Tórshavn에 짐을 풀고 각 여행지로 왕복 버스를 이용하게 되기 때문에 이득일 수 있습니다. 카드를 구입하기 전 버스/패리 운행시간표를 받아 구간별 가격을 체크해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sl.fo/ 에서 버스와 페리의 운행구간과 요일별 시간표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평일과 주말, 학생들의 학기중일때나 아닐때에 따라 운행이 달라집니다.) 특별히 Mykines의 경우 Puffin을 볼 수 있고 아름다운 경관으로 유명하지만, 날씨가 자주 나빠지고 그에 따라 대중교통의 운행이 중단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덴마크령의 땅이고, 덴마크화폐(DKK, 2009년 여름 당시 1DKK≒240원)를 쓰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물가가 비싼 편입니다. 정식으로 비교하지 않았지만 물가 비싸기로 유명한 아이슬란드보다 체감물가가 비쌌습니다. 아이슬란드의 경제위기탓에 상대적인 차이가 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행하면서 각 나라에서 빠지지 않고 마셨던 콜라를 통해 '콜라지수'를 체감했는데, 페로제도에서는 0.5리터가 13.9DKK(3336원)이었습니다. 페로어, 덴마크어를 쓰지만 영어로도 어렵지 않게 간단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습니다. 
 보트투어, 헬기투어 등의 프로그램을 통한 자출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마을에서는 오픈된 유적들 둘러보거나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서 걷는 하이킹이 전부이기에 관광에 별다른 지출이 들지 않는 편입니다. 사실 특별한 관광 프로그램이 잘 되어있거나 엄청난 것들을 발견할 수 있는 여행지는 아닐지도 모릅니다. 사람이 적은 아름다운 자연에서 마음껏 걷고 싶다면 Faroe Island는 매력적인 여행지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날 하이킹을 했던 Viðareiði가 가장 인상적이고 아름다운 마을로 남아있습니다. 가는 길과 중간에 멈추는 마을들도 아름답구요. 혹시나 이 여행기를 보시고 나서 Faroe Island, 그중에서도 Viðareiði에 가신다면 세 개의 다리만으로 온 마을을 누비고 다니는 귀여운 개에게 안부를 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