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기대작! 500 Days of Summer + Where The Wild Things Are
세상 모든 영화 2009. 8. 17. 11:32 |(500) Days of Summer, 2009
감독 : 마크 웹 Marc Webb
출연 : 조셉 고든-래빗 Joseph Gorden-Levitt, 쥬이 디샤넬 Zooey Deschanel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 남자와 그렇지 않은 여자.
Summer(여자 주인공의 이름이다!)와의 지난 500일을 (순차적이지 않은 순서로) 회상하는 멜로.
올 해 단 하나의 기대작을 꼽으라고 하면 나는 (500) Days of Summer을 꼽겠다. 처음 티저예고편을 봤을 때 부터, 영화가 주는 느낌과 이야기가 너무 좋았다. 푸른 눈빛과 미소가 너무 아름다운 쥬이 디샤넬도 좋고, <미스테리어스 스킨>의 조셉 고든-래빗의 자연스러운 모습도 좋다.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답게 감각적인 음악과 영상도 매력. (하도 티저 예고편을 봐서, The Smiths의 노래도 알게 되고 대사도 외울 정도. 옛 필름카메라 느낌을 활용하는 이분할 화면은 나도 해보고 싶었던건데...)
아래 티져예고편과 본 예고편을 첨부한다.
<(500) Days of Summer 티져 예고편>
이미 지난 선댄스영화제에서 입소문이 났었고 <리틀 미스 선샤인>(2006), <원스>(2007), <주노>(2007), <슬럼독 밀리어네어>(2008) 등 알찬 인디영화를 배급해왔던 폭스서치라이트가 배급한다는 점도 든든하다고 해야할까? (최근 헐리우드의 인디영화 배급사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중에 할 수 있으면 좋겠다.) 평론가들과 영화를 먼저 관람한 사람들의 높은 평가와 입소문이 영화에 대한 기대를 부쩍 높인다. 이미 북미에서 개봉을 했는데 점차 스크린을 늘려가고 있는 과정이지만 흥행도 잘 되는 것 같고.
<(500) Days of Summer 본 예고편>
개봉을 안 하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국내에서도 테스트를 겸한 첫 시사회를 이미 진행했나보다. (블라인드 시사에서는 9월 개봉으로 소개가 된 모양이다.) 언제 개봉하는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 같지만 오래도록 사랑받아서 한국으로 돌아올 12월에도 스크린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마 유럽에서 보게 될 것 같다. 하지만 대사를 반도 이해하지 못할 것 같아서...)
감독 : 스파이크 존스 Spike Jonze
출연 : 캐서린 키너 Catherine Keener, 맥스 레코드 Max Records
모리스 센닥의 그림 동화를 원작으로 하는 판타지.
괴물들이 사는 상상의 나라에서 왕이 된 맥스가 괴물들과 함께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
<Where The Wild Things Are 1차 예고편>
영화 속 음악과 색감이 너무 좋다. 처음에 맥스가 눈을 떴을 때 보이는 괴물의 디테일이나, 맥스가 달려가는 여러 장면들을 한번에 이어붙이는 장면. 그 아이가 뛰어가는 뒷모습과 여러 풍경들이 이 영화의 모험을 압축해서 보여주는 것만 같았다. <수면의 과학>처럼 핸드메이드의 느낌이 물씬 나는 (CG로만 만들어지지 않은 괴물이라니!) 괴물들의 모습이나, <렛 미 인>이 떠오르는 아이의 외로움 같은 것들이 영화의 기대감을 높인다.
<Where The Wild Things Are 2차 예고편>
이 영화는 북미 10월 개봉인데 아직 국내에서 수입했다거나 개봉예정이라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메이저 회사가 아닌 마이너에서 수입해서 개봉하면 좋을 것 같은데... (워너브라더스이니 혹시 와이드릴리즈 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그러기엔 너무 아트적인 영화일지도 모르겠지만....)
* <(500) Days of Summer>와 <Where The Wild Things Are>은 내가 올 해 가장 기대하는 영화들이다.
영화적인 완성도가 높다거나 영화사적으로 극찬을 받아서가 아니라, 내 마음으로 들어와 콕 박히는 영화들이 있다. 이 두 영화들이 그랬으면 좋겠다. 극장에서 두 영화를 만날 날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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