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에

그날의 생각 2010. 8. 29. 00:20 |

정신 없는 일주일이었다. 초조함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다가(덕분에 폭풍여행기) 사상 최악의 면접을 치르고, 약간의 허탈감에 빠져 있다가 외국으로 떠나갈 친구들을 차례로 만났다.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 어떤 길로 이어질지 미리 걱정하지 않기로 했지만 짧은 면접시간에 느꼈던 그 곳의 무력감에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나도 내가 앞으로 어떻게 될 지 잘 모르겠다. 이제 학교에 돌아가 내가 낳은 저 무서운 생명체를 어떻게든 키워 나가야 한다.
사실은 저 어린것이 나를 잡아먹지만 않으면 고맙겠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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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orldofddanj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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