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대화

그날의 생각 2010. 3. 2. 03:14 |

O : 그냥 요 안에서 하고 싶은거 꿈꾸면서 해야지 했는데
     또 굉장히 안일한 생각이네요;

Y : 현명한 생각이지

O : 타협하는 거죠

Y : 영화판은 힘들어
     사촌형도 영화한다고 열심히 하다가
     요새는 그냥 회사다녀

O : 아는데 또 용기도 없는데 그냥 이런소리 하면서 자위하는 걸지도 모르죠

Y : 어짜피 재능이 있다면
     그걸 주체를 못해서
     때려치우게 되어있어
     너무 걱정마 




* 나의 가난한 재능이라면 끊임없이 누군가를 무언가를 동경하고 흠모하는 것
나는 이 재능을 주체하지 못하겠다.

평생 누군가를 무언가를 쫓아 이리저리 흘러갈지도 모르겠다.
결국 나는 어디에도 가지 못할까봐, 누구도 되지 못할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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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orldofddanj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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