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시네마나 미디액트 사태가 있었을 때 별다른 목소리를 내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함이 있었다. 내가 사랑하는 공간들인데 친구들이 도대체 왜 그런 일이 벌어지냐고 물었을 때 똑부러지게 대답하지 못하는 것도 부끄러웠다. 그래서 이번에 서울아트시네마 전용관 건립을 위한 관객공모 소식을 들었을 때 참여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석사 지원기간과 겹쳐서 생각을 발전시킬 시간이 충분하지 못해 다소 심심하다는 점과, 엠블럼인데 로고를 디자인 한 것이 공모에서 원했던 것과 핀트가 약간 달랐던 점이 반성할 부분. 하지만 개인의 목소리가 모여 극장을 짓는다는 컨셉을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는 오픈된 방식의 로고로 표현한 것에는 만족한다. '디자인하는 마음'이라는 카테고리 제목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지지하는 목소리,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그런 것들이 담긴 결과물이 엠블렘 부분 장려상을 받았다는 소식에 저녁 내내 기분이 좋았다 :)

 언제나 멋진 영화들을 볼 수 있는 열린 공간, 서울아트시네마가 있어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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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orldofddanj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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