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쓰고 싶은 글이 많다. 이 과제만 끝나면 이 과제만 끝나면 나는 졸전을 해야지 가 아니라 글을 써야지 생각한다.
많은 생각들과 순간들을 기록해 두어야만 한다. 나는 요즘 책상에서 꾸벅꾸벅 졸면서 라면을 먹는다.
아주 절망적이던 날에(지금은 아니에요 걱정마요) 검정치마의 "I like watching you go"를 들으며 캠퍼스를 걸었다.
예전에 ABBA의 "Slipping Through My Fingers"를 들으며 울컥했던 기분이 떠올랐다. 'The feeling that I`m losing her forever, And without really entering her world.' '밖으로 보이는 조그만 점이, 먼지만큼 작아지도록, 뚫어지게 쳐다봤을' 엄마, 아빠의 마음은 어땠을까. 어쩔 수 없다. 사람이 누군가의 세상에 완전히 들어간다는 것은, 심지어 부모자식이라고 하더라도 불가능한 일이다. 나는 결국 혼자서 나의 짐을 짊어지고 이 길을 가야 합니다. 힘낼게요. 약 챙겨먹을게요.
졸업작품 중간평가는 5월 19일이다. 끊임없이 곁눈질 하면서 나는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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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orldofddanj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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