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to Pretend, MGMT


Kids, MGMT

처음 'Time to Pretend' 뮤직비디오를 봤을 때 '씨x 도대체 이 이미지는 뭐야' 라는 과격한 말이 나올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사이키델릭, 키치, 디지털, 히피를 아우르는 이 음악, 이 영상, 이 세계가 주는 이 몽롱함. 페퍼톤스, 키린지, 시규어 로스의 어떤 노래들처럼, MGMT의 노래는 나에게 우주를 떠올리게 한다. 큰 볼륨으로 이들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세상에는 나와 우주뿐인 것만 같다. 음악을 계속해서 듣는 것이 지구에서 발견된 유일한 철학이고, 세상을 살기 위해 필요한 작은 일들이 나와는 한없이 멀게 느껴지는 음악들이다. 요즈음 내 마음의 울렁거림을 가장 진정시켜주는 노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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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orldofddanj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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